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로봇 '샤오빙'(小氷)이 세계 최초로 AI가 쓴 시집을 발간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샤오빙은 2014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WeChat'에서 사용되는 Chat-Bot을 뜻합니다. 

중국의 인민망(人民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2014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점점 진화해 온 샤오빙은 자가 학습을 통해 시를 작성하는 법을 익힌 뒤 중국어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출간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체스, 포커, 바둑 등의 이미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분야와는 달리, 문학 분야, 특히 시의 분야에서는 감성과 은유적인 표현 등의 복잡성 때문에 인공지능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분야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발표는 이를 과감히 뒤엎는 인공지능의 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이미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직접 소설을 작성하여 문단에도 오른 바 있지만, 시를 작성하고 시집까지 출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샤오빙은 1920년 이후 현대 시인 519명의 작품 수천 편을 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과 인공지능 및 자가학습의 방식을 통해 100시간 동안 스스로 학습해 1만여 편의 시를 지었습니다.

물론 시의 구절에는 인공지능의 한계로서 어색한 어구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여 총 10가지의 감정을 각각 챕터로 구성하여 출간한 것을 보면 날이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기술과 이를 발전시킨 중국의 인공지능 위상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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